고려대 일어일문 장세영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고려대학교에
입학하게된 장세영입니다.

고3 때, 수능 전 날 긴장감으로 잠을 한숨도 자지 못한 탓에 평소보다 떨어진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날 당장 재수를 하겠다고 하였지만, 저를 잘 아시는 부모님은 재수는 절대 안 된다고 말리셨습니다.
결국 반수로 타협을 하게 되었고, 저는 대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다닐수록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는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축제도 다니고 이리저리 자유롭게 지내다보니 대학생활에 물들고 만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5월, 다급해진 저는 강남 D학원 주말 반에 등록하였습니다. 환경이 성적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D학원 주말 반 학습 커리큘럼과 강사진은 제 부족한 점을 다 메워주지 못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이틀 만에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던 중 전단지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선생님들이 모여 있는 타임입시학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생긴 학원이라 약간의 걱정은 되었지만, 정말 어디에서도 모일 수 없는 선생님들이 출강하시는 학원이기에, 기말고사가 끝난 다음날부터 학원에 들어가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미적분도 하나도 모르고, 언어, 외국어 감이 다 떨어진 반수생이라 막막했습니다. 주위에 한 학기 동안 꾸준히 수능을 준비해 온 재수생들을 보니 마음은 더욱더 조급해졌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나는 무엇을 한 건지 후회되었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타임입시학원에서 성실하시고, 열정적이신 너무나도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안정감을 갖고 공부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반수 시작한 뒤 처음 본 모의고사에서 절망하긴 했지만, ‘이것은 내 실력이 아니고 더 오를 거야’ 라고 되뇌었습니다. 수능 감을 찾아감에 따라 성적은 지속적으로 상승해갔습니다.
또한 타임학원 학습 분위기는 정말 어느 학원과 달랐습니다. 긴장감이 풀린 다른 학원의 분위기와 달리 수능 날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반 친구들을 보며 저도 딴생각안하고 더욱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배려한 깨끗한 시설, 그리고 모든 학생들이 자습에 집중하는 분위기까지 더해져 고3시절보다 더 많은 양의 공부를 짧은 기간 안에 잘 마무리 하고 시험장에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제가 반수를 과연 시작이나 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 했습니다. 하지만 타임입시학원에 들어간 날부터 수험생에게 최적화된 생활패턴을 유지하면서, 강한 의지의 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좋은 점을 본받아가면서 공부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담임선생님이신 정찬흠 선생님, 중간에 들어온 저를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수험생에게 안정을 주는 여러 조언들을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또한 언어가 취약과목이었던 저는 최선묵 선생님의 꼼꼼한 자료와 손관길 선생님의 수능의 정곡을 찌르는 언어 공부법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항상 숲이 아닌 나무만 보고 문제하나하나를 고민하여, 시간이 부족했던 저에게 처음 받아보는 점수를 연속으로 받게 해주셨거든요. 그리고 이광수 선생님, 미적분이 처음이라 궁금한 것이 정말 많았는데, 하나하나 친절히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반수 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와 긍정적인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6월 공부 시작부터 다른 생각 안하고 원하는 학교에 가겠다는 일념으로 공부했습니다. 반수 생들은 재수생에 비해 해이해지기 쉽거든요. 걸쳐 놓은 학교가 있다는 안정감은 좋지만, 절대 돌아갈 생각 하지 마시고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그 1년을 평생 살면서 후회하지 않을 시간으로 보낸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