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한의예과 김동훈

저는 올해나이 24살로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 김동훈이라고
합니다.

저는 올해나이 24살로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 김동훈 이라고 합니다.

고3시절 모의고사 성적이 어느 정도 상위권으로 나오고 약간의 자만심을 갖고 있었기에 수업도 거의 듣지 않고 공부는 혼자서 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문제만 풀다가 결국 고등학교 시절 받아보지 못했던 최악의 수능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하였고 군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역 후 재수를 결심하게 되어 저의 현역시절 수능실패 요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선생님의 도움 없이 혼자서 공부했던 것과 이론보다 문제풀이에 치중했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되어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우연히 타임입시학원의 강사진이 좋다는 소식을 듣고 시험을 보고 자연3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2월 중순쯤 첫 강의를 들었던거 같은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게 언어영역 운문문학 김봉소 선생님 수업 중에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이런 느낌이 뭐야 라고 저에게 질문을 하셨는데 정말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어서 대답을 하지못하고 있었는데 여기저기에서 물아일체… 라고 조그맣게 대답하는 아이들을 보고 아… 나보다 3살이나 어린애들도 아는데 난 뭐지… 이런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그날부터 매수업마다 예습을 하였더니 얼마 후부터는 수업이 기다려지고 매 수업에 충실하게 임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재수 초반에 보통 이론공부위주로 하게 되어 모의고사 성적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권기태 선생님이 다뤄주신 언어문법과 정찬흠 선생님의 산문이론은 기초를 다지는데 정말 좋았고 그 부분만큼은 거의 틀리지 않게되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외국어 영역은 마지막에 EBS교재를 이열, 이성희, 윤혁, 정석현 선생님께서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지문들을 다뤄주셔서 교재에 뽑아주신 지문을 선생님마다 색깔별로 체크해두어 마지막에 다시 한번 읽어보니 실제 수능에서도 거의모두 그 부분에서 출제되어 시간이 별로 없었던 저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리영역은 강병중, 안웅렬, 김현, 정기현 선생님 모두 숙제를 정말 많이 내주셨었는데 꼬박꼬박하다보니 문제 푸는 속도도 늘게 되고 따로 문제집을 풀 필요가 없어 좋았고 교과서에 나와있지않은 여러 가지 꼼수들도 많이 알려주셔서 계산시간도 단축할수 있게됐습니다.

학원생활에서는 처음에 담배를 못피운게 정말 힘들었었는데 시간이 조금만 지나니 적응이 되었던거같고 그런것들 하나하나 사감선생님께서 통제해주셔서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저는 저희반에 저랑 마음이 맞는 예비역 형이 있어서 첫 주부터 아침에 서로 빨리오기로 약속을 하고 경쟁을 하였습니다. 아침시간을 잘 활용해서 수능특강 언/외 1회분씩 예습 혹은 복습 했던 것이 거의 마지막 수능완성까지 이르게 되어 자습시간에 다른 영역에 치중할 수 있었습니다. 반에 마음 맞는 사람이 있었던 것도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재수를 하다보면 가끔 지치고 힘들때가 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한달에 한두 번 정도 상담을 해주시고 원장선생님께서도 가끔씩 상담을 해 주셔서 다시 힘내서 공부하게 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또 행정실 선생님들도 재수생활 힘든거 다 아시고 항상 격려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